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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어 문제집 훔친 공시생의 가슴 아픈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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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편이 어려워 다른 공무원 시험 준비생의 문제집을 훔쳤다 자수한 30대 공시생과 딱한 사정에 그를 도운 이들의 훈훈한 온정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9급 공무원시험 준비생 A씨(33세)는 지난 5일 오후 광주 북구의 한 단과대 도서관에서 다른 공시생의 한국사 문제집을 훔쳤다. 훔친 책은 약 3만 원 정도의 공무원 시험 관련 한국사 문제집이었다.

 

이후 책을 도난당한 피해자는 도서관 앞에 '잃어버린 책을 찾아달라'는 벽보를 썼고, 이를 본 A씨는 양심의 가책을 느껴 자수했다.

 

A씨가 문제집을 훔친 이유는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이었다. 해당 문제집은 공무원 시험에 있어 꼭 필요한 책이었다. 주말 아르바이트까지 했지만, 밥값과 교통비를 충당하는데 그쳤고, 3만 원이란 돈을 구할 수 없었다. 그는 결국 책까지 훔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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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한 사정을 안 피해자는 이 청년을 용서했다. 하지만 피해자인 B씨는 이미 경찰에 신고까지 한 상황, 결국 A씨는 112에 전화를 걸어 자수했다.

 

경찰은 이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A씨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됐다. 이에 광주 북부경찰서 박병언 경감과 강정식 경위는 지갑에서 5만원을 꺼내 A씨에게 주기도 했다. 그리고 문제집도 한 권도 함께 선물했다.

 

경찰은 A씨가 초범인데다 피해 물품을 회수했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점을 근거로 즉결심판 청구를 하기로 했다. 즉결심판을 받으면 전과가 남지 않아 A씨는 계속 공무원 시험 응시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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