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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승’ 박상영의 벼랑 끝 포효… 당신을 울린 태극전사의 눈물 BEST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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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1점이라도 허용하면 꿈에 그리던 금메달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던 순간, ‘할 수 있다’고 읊조리던 박상영의 얼굴이 화면에 잡혔다. 스코어는 14대 10. 벼랑 끝에서도 자신을 다독였던 박상영은 5점을 연달아 득점했고 기적과도 같은 역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남자 펜싱 에페 개인전 첫 금메달 소식에 대한민국은 들썩였다. 그러나 박상영의 값진 금메달보다 더 주목을 받은 건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어 낸 그의 정신력이었다. 절망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그의 투지에 찬사가 쏟아졌다.

 

이와 같은 투지는 비단 금메달을 목에 건 박상영만의 것이 아니었다. 영광의 메달은 없었지만 이를 악물고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노고와 뜨거운 눈물에 대한민국도 달아오르고 있다.

 

◇ 잊지 못할 순간 하나 : 정영식, 멈추지 않는 눈물

 

지난 9일 정영식은 남자 탁구 단식 16강전에 출전했다. 상대는 세계1위인 마롱. 정영식은 대등한 랠리를 선보였지만 안타깝게 패했다. 치열했던 만큼 아쉬움도 짙었다. 정영식은 자리를 뜨지 못했고 결국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 장면은 ‘철의 여인’ 현정화 탁구해설위원마저 울먹이게 만들었다.

 

정영식은 태릉 연습벌레라고 불릴 만큼 대단한 노력파로 정평이 나 있다. 노력은 결코 그를 배신하지 않았다. 세계 1위인 마롱과의 대결에서 첫 2세트를 따낸 것, 그리고 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친 것은 우연이 아닌 노력의 결과다. 그의 뜨거운 눈물은 이를 방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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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잊지 못할 순간 둘 : 신아람의 두 번째 좌절

 

2012년 런던 올림픽 오심으로 통한의 눈물을 흘렸던 신아람이 지난 7일 열린 여자 펜싱 에페 32강전에 출전하며 심기일전했다. 연장전으로까지 이어지며 접전을 펼쳤지만 결국 1점 차로 상대에게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4년 전 억울했던 기억을 떨치고자 나선 대회였기에 아쉬움은 더욱 짙었다.

 

자리에 주저앉아 울던 4년 전과 달리 신아람은 꽤 담담한 표정으로 경기장에서 내려왔다. 그러나 인터뷰 중 엄마를 언급하며 결국 울고야 말았다. 그는 자신을 뒷바라지한 엄마에게 “가장 미안한 마음”이라고 털어놓았다. 4년 전 설욕을 갚진 못했지만 아직 기회는 남아있다. 신아람은 펜싱 단체전으로 또 한 번 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번엔 꼭 웃을 수 있기를, 대한민국의 염원도 함께 커져간다.

 

◇ 잊지 못할 순간 셋 : 세계 랭킹 1위, 김원진의 성장통

 

남자 유도 -60kg급 세계 랭킹 1위 김원진. 그는 국민들의 큰 기대감을 안고 지난 7일, 8강전에 출전했다. 김원진은 경기 내내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쳤지만 단 29초를 남기고 상대의 되지기 기술에 넘어갔다. 엎어진 채로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던 그은 눈물을 흘렸고 금메달의 꿈도 그렇게 막을 내렸다.

 

그의 패배, 그리고 눈물은 국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강도 높은 훈련으로 정평이 난 유도 종목에서 꿋꿋하게 랭킹 1위의 자리를 지켜왔기에 더욱 그러했다. 김원진에게는 성장통으로 남을 리우 올림픽의 무대. 비온 뒤에 땅이 굳듯, 더욱 단단해질 김원진의 내일에 많은 이들의 찬사도 함께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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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잊지 못할 순간 넷 : 안창림, ‘제2의 추성훈’으로 불리는 이유

 

지난 9일 남자 유도 -73kg 16강 경기에 출전한 안창림은 절반 패를 당하며 리우 올림픽 무대를 마감했다. 석연찮은 심판의 판정 때문에 패배에 대한 아쉬움은 더욱 컸다. 씁쓸함을 뒤로하고 다음 무대를 기약했으나 그를 향한 국민들의 관심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재일교포 3세 안창림은 일본에서 주목받는 유망주로 성장했다. 이후 수차례 귀화 제안을 받았으나 이를 거절하고 ‘할아버지의 나라’ 한국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다. 귀화라는 타이틀 때문에 제2의 추성훈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추성훈과는 달랐다. 협회의 파벌과 차별 속에서도 한국대표팀으로 나섰다. 뚝심있는 선택과 행보…안창림의 성장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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