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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경사에 재 뿌리기?… ‘기보배 공개 막말’ 최여진 母, 왜 비난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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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8연속 금빛 행진…여자 양궁 단체전 선수들을 향해 전 국민이 환호하던 그때, 모두가 웃을 수만은 없었다. 금메달의 주역인 기보배 선수가 뜻밖의 사건에 휘말리며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기 때문이다.

 

유명 연예인 최여진의 모친이 기보배에게 도 넘은 막말을 퍼부은 것이 발단이었다. 최여진의 모친 정 모씨는 여자 양궁 단체전 경기가 진행되고 있던 지난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XX이 미쳤구나. 한국을 미개한 나라라고 선전하는 것이냐. 잘 맞으면 니 애미, 애비도 X드시지. 왜 사람 고기 좋다는 소린 못 들었냐? XXX에 XXX. 니 속으로만 생각하고 X먹어라”는 원색적인 욕설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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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2010 광저우 아시아 게임에 앞서 기보배의 부친 기동연씨가 “보배가 개고기를 먹는 날이면 경기를 잘 풀어나가더라. 중·고등학교 때 개고기를 먹은 날은 좋은 성적을 계속 냈다”는 6년 전 인터뷰를 저격한 글이다.

 

해당 SNS글은 이후 일파만파로 퍼졌다. 눈을 의심할 정도의 강도 높은 욕설과 부모를 먹으라는 패륜적인 발언은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특히나 4년간 구슬땀을 흘린 선수가 올림픽 경기에 나서는 당일, 망언에 가까운 글을 올렸다는 사실에 대중들은 분노했다.

 

이후 ‘인신공격성 댓글에 법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 ‘진짜 대한민국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개고기를 먹으면 미개한 것이냐’ 등등 성난 대중들의 반박글이 이어졌다.

 

비난이 계속되자 정씨는 “기보배 선수에게 지나친 발언을 한 것을 사과한다”면서도 “외국에서 한국 사람이 개를 먹는다며 유학생들을 무시한다. 국가대표가 한국의 치부를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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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진정성 없는 사과, 본질과 동떨어진 해명 그리고 자신의 애완견에게 소와 돼지고기를 먹였던 정씨의 과거 행적이 낱낱이 공개되며 대중들의 원성은 더욱 커졌다. 불똥은 딸인 최여진에게까지 번졌다. 일부 누리꾼은 동물 애호가로 알려진 최여진이 모피 콜렉션에 참여한 것과 모피 의상 모델로 활동한 이력을 거론하며 비난의 화살을 던졌다.

 

지난 4년 간 이날 하루를 위해 구슬땀을 흘린 국가대표 선수 기보배, 그런 그에게 경기를 앞두고 “한국 이미지를 추락시킨다”고 부모까지 거론하며 독설을 날린 정씨… 과연 누가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흐리고 있는 걸까. 단 몇 줄의 SNS 사과 글만으로 이번 논란을 잠재우기에, 정씨가 일으킨 막말 파문은 많은 이들에게 상처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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