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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공약보다 딸 미모가 더 중요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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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한민국 대선… 최순실 국정 농단으로 혼돈에 빠진 정국을 이끌 리더십 있는 정치인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JTBC ‘썰전’의 대선 주자 초청 릴레이는 의미가 남다른 특집으로 꼽힌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정치인들에게 물가, 일자리 대책, 사드 문제, 위안부 협상 문제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한 생각과 대처 방안을 솔직하게 들을 수 있는 장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약 이행에 날선 검증이 이어졌음에도 대중들의 시선은 주가 아닌 가십으로 흐르고 있다. 우리의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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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지난 3일 ‘썰전’에 출연해 대권 도전 선언과 함께 현 시국에 대한 생각과 자신의 공약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안보, 외교, 복지 등 3가지 현안에 대해 명확하고도 분명한 소신을 털어놨다.

 

먼저 그는 사드 문제에 대해 "사드는 북한의 핵으로부터 우리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방어용 무기"라면서 "우리 군사 주권에 관한 문제다. 사드 배치를 두고 찬반으로 분열하는 틈을 타 중국이 국론을 분열시키고 이간질 하는 것이다. 중국에 우리 입장을 분명히 전달하면 경제 보복을 철회시킬 수 있을 것"이고 주장했다.

 

이어진 “이상적인 답변이지만, 끝내 중국 설득 안 되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는 "경제냐 안보냐 기로에 서면 안보를 선택할 수 없다. 경제는 일시적 불황을 극복할 수도 있겠지만, 안보는 한 번 상실하면 끝"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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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의원은 그간 줄기차게 주장해온 ‘중복지 중부담’이란 화두에 대해서도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일단 법인세는 이명박 정부 이전으로 간다. 그런데 그걸로는 부족하다. 그래서 고소득자 소득세도 건드릴 것이다. 가진 자가 세금 더 내는 원칙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개세주의', 소득이 있는 모든 국민은 세금을 내야하는 쪽"이라면서 "부가세는 올리면 역진세의 위험이 있다. 때문에 고민이 크다"라며 "소득세, 법인세, 재산세, 종부세를 통해 증세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현 시국에 대한 솔직한 생각과 자신의 비판에 대한 반론권 그리고 공약에 대한 검증까지… 국민들에게 대권 주자에 대한 정보를 주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방송 이후 관심은 검증과 공약 이행에 대한 소신이 아닌 엉뚱한 곳으로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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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후 주요 포털 사이트에는 유승민-유시민 딸이 검색어 상위권을 장악했다. 발단은 방송 중 “지난해 유승민 의원의 총선을 위해 가족분들이 도움을 주셨다”는 말로 시작했다. 이후 유시민 작가가 “딸 얘기하려고 그러지? 대선 후보 모셔 놓고 그런 가십성 이야기 하지 말자”고 했다.

 

이에 유승민 의원 역시 “딸이 그런 식으로 이용되는 걸 원치 않는다”고 받아치며 마무리됐다.

 

 

하지만 이들의 바람과는 달리 공약과 검증은 ‘유승민-유시민 딸’이란 키워드에 매몰됐다. 위기 속의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가야 할 19대 대통령 그리고 이를 향한 대권주자들… 과연 후보 검증 보다 딸의 미모가 더욱 큰 관심을 받는 나라에서 제대로 된 후보를 솎아낼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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