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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이 신흥귀족?…과열된 ‘아이돌 조공’을 향한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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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구라에 대한 역풍이 거세다. MBC ‘라디오스타’에서 절약과 철두철미한 경제관념이 몸에 밴 김생민을 폄하했다는 이유에서였다.

 

김생민이 말하는 삶이 익숙하고, 그가 털어놓는 고충을 대부분 공감하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김구라의 빈정거리는 태도가 눈엣가시였다. “서민들 대부분이 김생민처럼 산다”는 시청자들의 집단 반발이 있었고 이는 김구라 ‘라디오스타’ MC 퇴출 서명으로 이어질 만큼 큰 파장을 낳았다. 일부 시청자들은 “우리나라에선 연예인이 신흥귀족”이라고 격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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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아이돌조공’이 또 다시 화두에 올랐다. 조공(서포트)이 스타를 향한 응원, 격려 등 순수한 의도를 띠고 있다고 하더라도, 점점 과열되는 기형적인 조공문화 역시, 결국엔 ‘연예인=신흥귀족’ 이미지에 한몫 기여한다는 의견이 속속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시간이 지날수록 기념일 서포트 및 조공 문화가 아이돌 팬덤내에서 너무 당연한 일처럼 행해지고 있다는 것도 문제시 됐다. 기념일 몇 달 전부터 여러 팬들의 모금으로 이뤄진 ‘서포트 연합’ 이외에도 몇 년 새 중국 일본 베트남 등 해외 팬들의 선물공세 규모도 꽤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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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물품 혹은 다른 조공품과 겹치지 않는 품목들을 찾다보니 분위기가 과열되고 경쟁이 심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고가의 명품부터 하나밖에 없는 커스텀 제작까지, 팬들의 순수한 마음을 담았다할지라도 금액으로 환산하면 뜨악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 셈이다.

 

보통 신발과 옷 액세서리는 기본, 음악작업이 가능한 컴퓨터 키보드, 그리고 에어컨 TV 등 가전제품 등 그 범위는 어마어마하다. 한 번 서포트가 진행될 때 통상적으로 대략 몇 천만 원 상당의 금액이 필요한 셈이다.

 

이 같은 조공은 팬들이 십시일반 모은 금액으로 진행된 거라지만 간혹 한 팬이 조공을 위해 몇 백만원 입금 인증을 해 눈길을 끌기도 한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방송 당시, 한 연습생이 서포트 금액으로 300만원 상당의 금액을 입금해 화제를 모았고 최근엔 한 아이돌 조공물품 목록 중, 1500만원대 IWC 샤프하우젠 시계가 포함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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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조공도 내 아이돌을 향한 응원이자, 개인의 취미 생활이라고 인정하는 시각도 늘었다. 하지만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억단위로 치솟는 조공이 여전히 기형적인 아이돌, 연예인 문화를 만드는데 일조한다는 목소리가 여전히 높다.

 

 

최근엔 기부나 선행으로 조공 서포트를 대신하려는 움직임도 상당수 포착된다. 그럼에도 팬덤내 자정의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는다면 기획사 측에서 공식적으로 고액 조공 거절 의사를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 태양과 아이유는 SNS를 통해 팬들의 조공을 정중하게 거절했으며 JYP엔터는 손편지, 기부 증서, 기념일 현수막을 제외한 조공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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