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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해? 무례해? 카이의 예린 발언, 왜 시끌시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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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했다 vs 배려없다’

 

방송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했다. 선후배가 모여 아이돌 공감대를 형성했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하지만 방송 후 분위기는 달랐다. 카이의 발언이 다수의 커뮤니티에서 오르내린 탓이다. 반응도 제각각이었다. 오랜만에 나온 예능에서, 카이는 표적이 됐을까.

 

지난 달 31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스타골든벨’ 특집에는 엑소 카이, 샤이니 태민, 여자친구 예린 등 현역 아이돌들이 대거 출연했다.

 

이날 토크 도중 여자친구 예린은 “‘귀를 기울이면’의 안무가 기존 걸그룹 안무와 다르게 굉장히 힘들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시범을 보여 달라고 하자, 예린은 즉석에서 안무를 선보였다. 하지만 이내 유재석 박수홍 등 MC들이 장난기가 발동했고 “안무가 힘들 땐 근력운동을 하라”며 예린을 놀렸다. 예린 또한 “제가 체력이 떨어진 것 같다”며 예능식 대답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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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에 일가견이 있는 아이돌선배 태민과 카이도 한 마디씩 거들었다. 태민은 “팔과 다리를 따로 움직여야 하는 ‘넥오플렉스’라는 고난도 춤”이라고 기술적으로 분석했다. 반면 카이는 “남자와 여자가 다르다. 저희는 남자 안무를 하니까, 저는 솔직히 별로 안 힘들어 보인다”고 솔직한 감상평을 남겼다. 카이의 돌직구에 예린은 “헐”이라고 리액션하며 당황해했다.

 

카이의 발언은 방송 후 기사댓글과 SNS, 각종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감자가 됐다. 안무가 힘들다는 사람에게 굳이 ‘힘들어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하는 게 배려와 공감 능력이 부족해 보인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예린이 민망하지 않도록 안무의 기술적인 부분을 세심하게 짚어준 태민과 비교선상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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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누리꾼은 예린이 다수의 패널들 앞에서 짧은 치마를 입고 춤을 춰야했던 사정을 언급하며 “당연히 무대에서만큼 격하게 출 수 없다. 그런데도 대놓고 창피를 주는 걸 보면서 내 얼굴이 화끈거렸다”고 격노했다.

 

반면 카이를 향해 일부 격양된 누리꾼들의 목소리를 불편해하는 이들도 있었다. 이날 카이 혼자서 예린에게 무안을 준 것도 아닌데 왜 카이의 발언만 문제시 되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한 누리꾼은 “카이 욕을 할거면 같이 무안을 준 김용만 박수홍 유재석도 함께 욕해라. 무서워서 예능에서 말 한마디 하겠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밖에도 “카이가 예린 춤출 때 마지막까지 박수 쳐줬다. 진지한 눈으로 감상도 했는데, 이게 왜 무시임?” “별 게 다 논란이네”라고 황당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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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예인 발언 검열이 엄격해지고 인민재판이 심해지면서, 예능에서의 발언 하나하나가 도마 위에 오르는 경우가 허다해졌다. 이날 카이의 발언은 받아들이는 시청자 입장에서 불편할 수도, 개의치 않을 수도 있지만 이를 인성논란으로까지 끌고 가는 것은 위험하다. 카이의 예린 발언은 이미 팬덤, 그리고 젠더 문제로까지 넘어가며 갖가지 논쟁을 빚고 있다.

 

예능은 예능일 뿐, 과열된 분위기는 분명 잠재울 필요가 있다. 웃자고 시작한 농담에 죽자고 달려들 필요까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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