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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지옥가라”…10번째 일베논란 SBS, 또 사과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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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백한 실수다. 제작진도 당황했다”

 

논란이 되자 곧바로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실수였다는 방송사의 공식 입장에 대해서는 갸우뚱하는 분위기다. SBS 이름으로 일베 논란에 휘말린 게 벌써 10번째기 때문. 지속적으로 고인 비하로 구설에 오르는 탓에 대중들의 공분만 커지는 상황이다.

 

지난 17일 방송한 SBS플러스 ‘캐리돌 뉴스’의 코너 ‘밤참 뉴스’에서는 미국 타임지 표지를 장식한 과거 역대 대통령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얼굴이 담긴 표지에 ‘지옥에 가라 미스터 노’(Go To Hell Mr.Roh)라고 합성된 이미지가 전파를 탔기 때문. 본래는 ‘Hello Mr. Roh’다. 문제가 된 이미지는 극우커뮤니티로 악명 높은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해 합성한 이미지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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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실이 논란이 되자 SBS플러스 측은 부랴부랴 공식입장을 전달했다. “사용한 이미지에서 사전 충분한 필터링을 하지 못한 명백한 실수”라며 “제작진도 당황하고 있으며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입장이었다. 문제가 된 영상 클립은 서비스를 중지했으며 앞으로 내부 필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해명글은 대중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SBS 이름으로 일베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내부 시스템을 강화하겠다”는 비슷한 내용의 공식 입장을 냈지만 나아지지 않고 있기 때문. 벌써 10번째 일베와 관련된 비슷한 논란에 휘말리니, 대중들의 신뢰도는 하락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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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한 것처럼 SBS의 일베 합성 논란은 하루 이틀이 아니다. 2015년 당시 ‘한밤의 TV 연예’는 영화 ‘암살’의 표절 시비에 대해 다루며 포스터를 게재했다. 극중 황덕삼 역에 최덕문 얼굴이 있어야할 자리에 고 노무현 대통령의 얼굴이 합성돼 있었다.

 

뿐만 아니다. 지난 2013년 3월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은 일베발 고려대 로고를 썼고, 같은해 9월 ‘스포츠뉴스’는 일베 연세대 로고를 사용해 공식 사과를 비롯해 주의조치를 받았다. ‘세상에 이런 일이’는 세동자승의 얼굴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얼굴이 합성된 신윤복의 ‘단오풍정’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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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이후 벌써 10번째… 실수였다는 변명이 더 이상 받아들여질 리 없다. 지속적으로 고의성이 불거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물론 회원이 아닌 경우, 이미지만을 보고 그들만의 용어나 로고를 단번에 파악할 수는 없다. 하지만 뉴스에서부터 예능까지, 다양한 시청층이 고루 즐기는 프로그램에서 더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SBS가 매 논란마다 강조하는 ‘내부적인 시스템 강화’는 언제쯤 시청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걸까. 안일한 행보를 바라보는 대중들의 분노가 더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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